모든 여정은 알 수 없는 곳에 발을 딛으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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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 도적의 우두머리를 쫒아 아뮬렛 되찾기
도적들에게 물건을 빼앗긴 당신은 그들을 찾아 숲속을 하염없이 비틀거리며 돌아다녔다. 당신은 지치고 굶주린 상황에서도 아버지의 아뮬렛을 되찾기로 굳게 다짐했다.
(딜러가 지도자 카드를 꺼낸다.)
(딜러가 몬스터 카드를 1장 꺼낸다.)
이윽고 커다란 나무를 마구 자르며 말다툼하는 도적들이 보였다.
1) 가까이 가서 엿듣는다.
(카드 게임 시작)
성공
당신은 서서히 다가가 다른 도적들에게 화를 내는 우두머리의 말을 엿듣는다.
"간단하잖아. 멍청이들이 길로 오는게 보이면, 너희는 나무를 넘어뜨리고 뛰쳐나오는 거야. 농부들은 겁에 질려 싸우지도 못할테니, 부자가 될 일만 남았지."
"그냥 가서 찌르면 되는 것 아닌가?" 한 사람이 말했다.
모자를 뒤집어쓴 다른 사람이 맞장구를 쳤다. "그래, 시체들은 싸움도 못한다구!"
우두머리의 목소리에 짜증이 느껴졌다. "제국은 농부들이 식량 좀 잃은 것 가지곤 신경도 안 써. 하지만 왕의 길에 시체가 있다? 그러면 뺏은 돈을 쓰기도 전에 병사들이 쫙 깔린단 말씀이야.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어."
"자, 조용히. 놈들이 온다."
(딜러가 농민 카드를 1장 꺼낸다.)
잠시 후 농부들이 시장에 내놓을 물건을 싣고 오는 모습이 보였다.
도적들이 나무를 쓰러트려 방심하고 있는 농부들의 앞길을 막은뒤 뛰쳐나와 무기를 휘둘러댔다.
"가진 식량 다 내놔!"
1-1) 뛰어들어 농부들을 지켜준다.
당신은 능숙하게 무기를 뽑았다.
"좋아." 우두머리의 목소리가 들린다. "너희가 처리해라. 그 뒤에 만나도록 하지."
(지도자 카드가 사라진다.)
(전투 승리 후)
농부들은 감사해 하며 등짐을 더듬거렸다. "고맙습니다. 놈들은 분명 식량을 가져간 다음에 목숨도 빼았았을 겁니다."
(명성을 2 획득)
(식량 카드 2장 획득)
당신은 한숨을 쉬며 음식에 달려들어 허기를 채우기 위해 허겁지겁 빵을 입에 밀어 넣었다.
하지만 물건을 챙기던 도중, 아버지의 아뮬렛이 사라진 것을 깨닫자 낭패가 밀려온다.
아뮬렛은 분명 그 대장 놈의 손아귀에 있을 것이다! 그를 찾기로 한 당신은 발걸음을 옮긴다.
1-2) 농부들에게 도와주겠지만 맨 입으로는 안된다고 말한다.
1-3) 도적들을 도와 함께 약탈한다.
실패
2) 거리를 유지한다.
어려울 때 나타난 친구
불가에서 쉬던 당신은 야영지에 미심쩍은 형상이 다가오는 것을 눈치챘다. 고블린제 장신구로 보이는 것을 착용한 고블린이었다.
여우 가죽을 어색하게 뒤집어쓴 녀석이 사납고 붉은 눈으로 윙크했다.
"오호! 널 찾으려고 얼마나 해맸는지 몰라. 해가 뜨기 전에 목록에 있는 녀석들 전부 찾아다니려면 빨리빨리 다녀야 한다고."
고블린이 어깨에 맨 자루를 내려놓았다. "이 자루에서 네가 원하는 건 뭐든 만들어낼 수 있지..."
자루를 뒤지던 고블린의 목소리가 점차 기어들어 갔다.
"음, 자루 속에 카다란 구멍만 없었음 됐는데!"
고블린이 자루에 머리를 집어넣자, 뚫린 구멍에서 납작한 코가 삐져나왔다.
"자, 계획 변경." 고블린이 마지막 남은 물건들을 꺼낸다.
(아이템 카드 3장 중에 1장 선택)
"현명한 선택이야! 이제 가야겠어. 수많은 사람들을 전부 방문한 뒤에야 좀 쉴 수 있겠거든."
고블린은 저녁의 바람속에 여우 가발을 휘날리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축제
지루한 덜위치 마을 부근에서 주민들이 어떤 축제에 한참 열중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축제는 허약한 리자드맨 위에서 의기양양하게 서 있는 무서운 전사의 목재 조각상을 두고 펼쳐졌다.
1) 행렬을 따라간다.
행렬은 마을 광장에서 끝났다. 당신은 마을 사람들이 몽둥이로 조각상을 마구 때려 쏟아져 나오는 음식과 금화를 줍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 주민이 당신도 관심이 있는 걸 알아차렸는지 같이 할 것을 권한다.
1-1) 참여한다.
1-2) 마을 사람들이 하는 걸 먼저 지켜본다.
당신은 어린 소녀가 앞에 서도록 호의를 베푼 뒤,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았다.
사람들은 어린 아이가 리자드맨의 발목을 몽둥이로 때리고 떨어져 나온 동전들과 포장된 사탕을 줍는 모습에 열광적으로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이제 곧 당신 차례다. 당신은 눈가리개를 쓰고 몽둥이를 손에 쥐었다....
(카드 게임 시작)=대성공1, 성공2, 실패1
대성공
우레 같은 큰 소리를 내며 몽둥이를 내려치자 군중이 조용해졌다. 조각상이 갈라지자 떠들썩한 함성이 터졌다.
당신이 뚫은 커다란 구멍에서 동전과 사탕들이 우수수 쏟아졌다.
(명성을 2 획득)
★당신은 전리품을 살펴보고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쓸어 담으려 한다.
(카드 게임 시작)=음식카드2, 금화카드2
음식카드 2장
금화카드 2장
(금화 카드 1장 획득)
당신은 앞에 떨어진 상품을 쓸어 담는다. 지금까지 얻은 양에 만족하지 말고 더 얻어내 볼까?
1-1-1) 예
★ 다시 반복 (실패 1장씩 추가)
실패
당신이 상품을 담기도 전에, 한 어린애가 물건을 바구니에 쓸어담고는 달아나버렸다. 차례가 끝난 당신은 자리를 떠난다.
1-1-2) 아니오
성공
실패
2) 주민에게 설명을 부탁한다.
한 친절한 마부가 설명해 주었다. "한 때 우리 마을은 반이 사람이고 반은 도마뱀인 괴물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음식도 없고, 쉴 틈도 없었으며 희망은 거의 사라졌죠."
"그러다 구원자가 왔어요. 약간의 동전과 빵 껍데기만 받고 괴물을 처치하는 무명의 용사가요. 우리는 그를 기념하기 위해 조각상을 음식과 금화로 채우고, 차례로 몽둥이를 휘둘러 조금씩 부수는 의식을 치르곤 합니다. 축제에 참여하셔도 좋습니다. 떨어져나온 건 가지셔도 되지요! 꼬맹이 녀석들보다 빨리 움직인다면 말입니다."
3) 그대로 갈 길을 간다.
잡화점
1) 떠난다.
2) 장비를 구입한다.
3) 식량을 구입한다.
4) 돈을 주고 치료를 받는다.
5) 장비를 판매한다.
왕의길
쓰러진 나무들과 광분한 농부들의 흔적을 쫓다 아뮬렛을 훔친 도적들과 마주쳤다!
나머지 인원이 무기를 뽑아들고 한때 우두머리였던 자를 둘러싼걸 보아하니 내분이 심각한 듯했다.
(딜러가 몬스터 카드를 1장 꺼낸다.)
"다들 공평하게 제 몫을 받을 수 있어! 폭력을 쓸 필요는 없다고." 우두머리가 애원했다.
"도적이 '공평한 몫'을 운운해?" 그중 한 놈이 외쳤다.
"네 놈이 갑자기 나타나 대장이 된 후로 무기를 휘들러본 적이 없어! 누군가를 찔러본 게 벌써 며칠째인지 모르겠단 말이야!"
당신이 다가오는 것을 알아챈 우두머리가 손짓한다. "칼질에 대해선 얘기를 더 나누고 싶다만, 여기 내 동업자와 긴급한 사안이 있어서 말이야."
우두머리가 당신을 반기며 속삭였다. "나 좀 살려줘.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주면 문제가 해결될 정도로 많은 금화를 안겨줄게."
1) 금화로는 도둑맞은 아뮬렛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두머리가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렸다. "협상의 원칙 첫째. 상대에게 자신이 원하는 걸 함부로 알리지 말라. 내 동료들을 처리해준다면야, 아뮬렛쯤이야 기꺼이 돌려주도록 하지."
도적들은 언제나처럼 당신을 노리고 검을 뽑았다.
우두머리는 서둘러 몸을 숨겼다.
"가진 걸 내놓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 그들 중 하나가 소리쳤다.
당신은 주어진 선택지를 고려한다.
1-1) 싸운다.
당신은 무기를 꺼내 악한들과 맞설 준비를 한다.
(전투 승리 후)
전투가 끝나자, 도적단의 우두머리가 눈앞에 벌어진 아수라장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손을 내밀었다. "나는 맬라클립스라고 하네. 탁월한 음유시인이지!" 당신의 눈빛에 기가 죽었는지 미소가 옅어져 간다.
분노를 감지한 그가 항복한다는 뜻으로 두 손을 들어 올렸다. "잠깐! 성급하게 굴지 말라고!"
(명성을 2 획득)
"지금 우린 가은 편이야. 나도 당신 같은 정직한 시민이라고! 아, 물론 도적들하고 일하긴 했지만, 그건 더 큰 뜻이 있어서 그랬던 거야!"
"정말이라니까! 놈들은 내가 나타나기 전부터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어. 물론 좋은 모양새는 아니다만, 자...." 맬라클립스가 주머니에서 아뮬렛을 꺼내 당신의 손에 쥐여주었다. "이러면 용서해 주는 거지?"
당신은 아뮬렛을 쳐다본다. 처음 보는 아뮬렛이다.
"어?" 맬라클립스가 머리를 긁적거리며 말하더니 작은 가방을 열었다. "어떤 게 당신 거지?"
(4장의 카드 중에 선택)
(사자선택)
"사자 아뮬렛이라... 딱 어울리네. 얼굴 골격이 되게 비슷해. 이봐, 그거 아나? 난 혼자야. 자네도 마찬가지고. 함께 일하는게 좋을것 같지 않나?"
"우린 일생 동안 친구로 지내게 될 것 같으니, 서로를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 맬라클립스가 말했다. "출신을 알려주겠어?"
(모닥불에서 개인설정)
(동부지대 선택)
"동부 지대 출신? 말하기 싫어? 동부 지대에서 온 매력적인 친구라. 아주 믿음직해."
"아 그런데 내가... 아니, 우리가 말이지. 도적 길드의 비그누스에게 금화를 좀 빚지고 있어. 내게 상당히 화가 나 있거든? 아니, 우리에게 말이야. 함께 마이어브리지에 가서 달래줘야 할 것 같아. 금화를 좀 쥐여주면 풀리겠지."
"한데 생각해 보니 바쁘겠군." 맬라클립스의 눈이 길을 올라오는 예쁜 상인을 향한다. "그럼... 자네가 금화를 가져오는 편이 최선이겠어. 거기서 만나자고!"
1-2) 식량과 금화를 전부 내준다.
2) 아뮬렛을 훔쳐 간 대가는 피로 치러야 할 것이라 말한다.
접선 지점
당신은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내려가기 시작할 때쯤 마이어브리지에 도착했다.
맬라클립스는 시장에서 느긋하게 치즈를 고르고 있었다. "아! 우리 훌륭한 모험가 친구 아니신가. 금화는 가져왔나? 비그누스와는 묘지에서 만나기로 했어."
1) 묘지로 간다.
당신은 그곳이 외딴곳이라 선택된 건지, 시체를 쉽게 처리할 수 있어 선택된 건지 자못 궁금해졌다.
비그누스는 교활하게 웃으며 맬라클립스를 맞이했다. "수하를 데리고 나타나셨군. 안그래도 구린 냄새가 풀풀 나더라니."
(딜러는 몬스터 카드 1장을 추가한다.)
비그누스가 손가락 마디 꺾는 소리를 내며 킬킬거렸다. "자, 맬라클립스. 날 설득해봐. 어떻게 하면 네 모가지를 자르지 않고 넘어가줄까?"
당신은 맬라클립스가 주머니를 뒤적거리는 사이에 금화를 꺼냈다.
작은 동전 주머니가 짤랑거리는 소리와 함께 묘지의 쥐죽은 듯한 정적을 가르며 비그누스의 발치에 떨어졌다.
(금화 모두 상실)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어." 맬라클립스는 걱정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힘든 시간은 끝났고 지갑은 두둑해졌다만." "안됐구먼, 맬라클립스" 비그누스는 웃었다. "길드의 우두머리는 빚을 용납하지 않아, 특히 당신 같은 이단에게는 더."
(딜러가 몬스터 카드 1장을 추가한다.)
(전투 승리 후)
맬라클립스가 턱을 긁는다. "요런 골치 아픈 문제들에 봉착할 때 길잡이가 될어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나? 방금처럼 죄다 죽여대는게 능사는 아니란 말이지. 자, 에일이나 한두잔 들며 앞으로의 협력 관계를 논의해나가는 건 어떨까?"
2) 계속 탐험한다.